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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7-23 18:30
성 이시도로 농부
 글쓴이 : 기도의집
조회 : 10,540  
축일:5월15일
성 이시도로 농부
Saint Isidore the Farmer
St. Isidore the Labourer
Sant’ Isidoro l’agricoltore
Born:c.1070 at Madrid, Spain
Died:15 May 1130 of natural causes
Beatified:2 May 1619 by Pope Paul V
Canonized:;12 March 1622 by Pope Gregory XV
Isidoro = dono di Iside, dal greco



이시도로는 희랍어로 ’선물’이란 뜻이다.
이시도로는 농부들과 시골 공동체의 수호 성인이다.
특히 그는 스페인의 마드리드와 미국 국립 농촌 생활 위원회의 수호자이다.

그는 겨우 괭이를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나이 때부터 시외에 있는
마드리드 출신의 부유한 지주인 후안 데 베르가의 농장에서 열심히 일하며 여생을 보냈다.
그는 자기와 같이 단순하며 소박하고 정직한 젊은 여인과 결혼했는데, 이 여인도 마리아 데 라 카베사란 성녀가 되었다.
그들은 아들 하나를 낳았지만 어려서 죽었다.

이시도로에게는 깊은 종교적 심성이 있었다. 그는 성당에 가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났으며,
휴일에도 마드리드와 그 주변 성당을 순례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또한 그는 하루 종일 쟁기질을 하면서 하느님과 대화하였다.
그가 너무 오랫동안 교회에서 머물고 때때로 늦게 나타나자 그의 동료들은 그의 신심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하였다.

이시도로는 가난한 이들에 대해 크나큰 사랑의 마음을 가진 이로 널리 알려졌으며,
가난한 사람들에게 기적적으로 음식을 마련해 주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는 동물들을 잘 보호하는 일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1130년 5월 15일에 사망했으며 이냐시오,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예수의 데레사,필립보 네리와 함께 1622년에 성인으로 선포되었다.
이들은 ’다섯 성인’으로 스페인에 잘 알려진 인물들이다.



평범한 농부가 성인품에 오르게 되었다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육체적 노동이 존엄하다는 것, 성인품은 신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
관상 생활은 학문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 단순한 생활이 성덕과 행복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 등이다.

그를 도와 주던 천사나 신비스런 소에 대한 전설은 그의 노동이 소홀하게 여겨지지 않고
그의 의무가 성취되지 않아서는 안된다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다.
말하고자 하는 진실은 아마도 다음과 같은 내용일 것이다 ;
너 자신의 영성 생활을 옳게 한다면 너의 지상 과업도 옳게 될 것이다.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하느님께서 의롭게 여기시는 것을 구하여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마태6,33) 라고 나자렛의 목수가 말한 대로...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복을 내려 주시며 말씀하셨다.
’자식을 낳고 번성하여 온 땅에 퍼져서 땅을 정복하여라….
이제 내가 너희에게 온 땅 위에서 낟알을 내는 풀과 씨가 든 과일 나무를 준다.
너희는 이것을 양식으로 삼아라. 모든 들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땅위를 기어다니는 모든 생물에게도 온갖 푸른 풀을 먹이로 준다."(창세 1,28-30)
(성바오로수도회홈에서)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축일:7월31일..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사베리오)사제 축일:12월3일.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예수의 데레사)동정 학자 축일:10월15일..
*성 필립보 네리 사제 축일:5월26일.
*성 이시도로 주교 학자 축일:4월4일.


하느님께서는 사회의 모든 계급과 모든 방면의 사람들에게 자기 모범이 되고 보호자가 될만한 여러 성인을 나게 하셨다.
이제 말하려는 성 이시도로는 일생동안 농사를 지으며 지낸 관계로 전 세계의 농부의 보호자로 공경을 받는 성인으로서
4월 4일이 축일이신 성 이시도로는 주교이고 교회 학자일뿐 아니라 농부 이시도로보다 약 6백 년이나 먼저 난 사람이다.

농부인 성 이시도로는 1070년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서 태어났다.
집안이 구차하고 학교에 갈 여유조차 없었던 그는 조금도 책을 잃고 쓰는 것을 몰랐지만,
영혼 구원에 필요한 진리에 대해서는 기도중에 직접 하느님께 배운 때도 있었고,
혹은 강론을 들으며 배움으로써 학자들에게도 떨어지지 않을 만한 지식을 구비하고 있었다.

그는 양친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어려서부터 마드리드 부근의 후안 데 베르가스라는 사람의 농장에 고용되어
"기도하고 또 일하라!"는 트라피스트의 표어대로 노동 시간에는 열심히 일했지만,
매일 아침 미사 성제에 참여하며 기도를 올리는 것도 결코 소홀히 하지 않았다.

그런 만큼 일요일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하느님을 위하여 주일답게 거룩하게 지내며 노동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동료들은 그의 너무나 진실한 것이 비위에 거스렸던지 이시도로에 대해서,
그는 신심을 빙자로 농사일을 게을리하고 있는 자라고 주인에게 고발했으므로 주인도 그에 대해 "너와 같은 느림뱅이는 없다!"라던가
"아침에 밭에 나오는 것이 그렇게도 느리니 아마도 정한일을 하지 못하는게 아니냐?"는 등 잔소리를 퍼붓는 때도 종종 있었다.



그래서 하루는 이시도로가 "그러면 내가 부치는 밭과 다른 사람이 부치는 밭하고 어느 것이 수확을 더 많이 거두게 되는지 비교해 보십시오"하고 청했다.
주인은 시험삼아 비니까 놀랍게도 주일날도 쉬며 아침저녁에도 오래 기도하는 이시도로의 밭이, 항상 붙어서 일하는 이들의 것보다 더 수확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이것은 하느님의 축복이 경건한 이시도로 위에 풍성히 내려진 덕분이라 하겠지만, 그러한 사실로 보아 그가 일할 때에는 천사가 와서 거들어 준다던가,
혹은 기도하는 동안에는 천사가 대신 일을 해 준다는 소문까지도 퍼지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처음엔 이시도로가 열심히 일하는 것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던 주인도 후에는 오히려 그에게 반갑게 대하며,
같이 열심히 일하던 마리아 토 리비아라는 여자를 그의 아내로 삼아 주었는데 그녀 역시 남편 못지 않은 신심과 가난을 살았으므로
산타 마리아 데 카베사란 이름으로 공경을 받는다.
그들은 매우 화목하여 후에 한 아들을 낳았다가 조금 자라서 아들이 죽자
그 뒤부터는 남매와 같이 정결한 사랑의 생활을 했다고 전해 내려온다.



그는 일생동안 가난하고 검소하게 생활했지만, 곤궁에 빠진 이를 도와 주며 나그네를 대접하는 등 모든 자선 사업을 가장 좋아했다.
그리고 그의 자비심은 동물에까지 미쳐 한겨울에는 먹이가 부족한 것을 염려해 새들에게 보리 알을 뿌려 주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마드리드 교외에 있는 그의 농토는 산비탈에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에 정착하는데도 힘이 드는데다가
한 여름의 태양이 한창 쪼일때는 도무지 견디기 어려운 고통이었으나, 그는 그것을 죄의 보속으로 생각해 참으며 극기 인내의 덕을 닦는 기회로 삼았다.
그리고 남의 눈에 띄지 않는 농사일을 하느님께 봉사해 드리는 무상의 직무로 만족하고, 종자를 뿌릴 때에는 주 예수의 씨 뿌리는 비유를,
재잘거리는 새소리를 들을 때에는 하늘의 새의 비유를 상기하여, 그속에 포함된 진리를 묵상하고 창공을 쳐다보고서는 천국의 영광을 연상하는 등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며 어느덧 60세에 달해 마침내 주님의 부르심을 받아 1130년 5월 1일 세상을 떠났다.

그의 죽은 얼굴은 형언할 수 없는 성스러운 광채로 가득 차, 보는 이로 하여금 무의식중에 "아, 이 사람은 성인이었다!"하고 부르짖게 할 정도였다고 한다.
그 뒤 그의 전구로 기적이 많이 일어났지만, 그 중에도 스페인 국왕 필립보 3세는 그의 전구로 중병이 완치된 것을 매우 기뻐하며
그를 스페인 왕실의 보호자로 존경하며 그를 성인품에 올리도록 간청했는데,
과연 1622년 그레고리오 15세 교황 치하에 이냐시오, 데레사,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및 필립보 네리와 같이 이시도로도 성인품에 올라 만민의 영광을 받게 되었다.
(대구대교구홈에서)





지구를 돌보는 것은 하느님에게서 받은 우리의 의무다.
만약 지구를 보호하지 않는다면 어디로 갈 수 있겠는가?
지구를 지킨다는 것은 단순한 감상주의 차원 이상이다.
우리가 땅을 지키지 못하면 곡식을 얻을 수 없고, 곡식을 가꿀 수 없다면 더 이상 우리가 갈 곳은 없다.
사실 인류의 미래는 농부들의 어깨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생산성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농업은 공장에서 물건을 생산하는 것보다 뒤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식량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과, 그 식량을 책임지고 있는 농부들에 대해서 존경심을 가져야 한다.

성 이시도로는 농부들의 수호 성인이다.
스페인의 농부였던 그는 땅을 사랑하였고, 땅을 가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하느님 사랑의 밭을 갈았다.
성 이시도로가 보여 준 땅에 대한 존경심은
땅이 우리에게 베푸는 혜택과 선물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사용해야 하는지를 잘 가르쳐 준다.
농작물을 직접 가꿔 본 적이 있는가?
올 봄에는 농사를 지어 보겠다. 그것이 비록 창문 앞에 놓인 작은 토마토일지라도.
(까리따스수녀회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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